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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양동 한옥마을을 다녀오다.
    떠나자! 국내 여행 2013. 4. 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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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양동 한옥마을을 다녀오다.





    혼자서 떠난 여행

     

    지난 주에 양동 한옥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주말에 임진강쪽에 가서 번지점프를 하려고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계획대로 못하고 경주 지역의 사는 지인, 친구, 동생들이 오라고~오라고~ 해서 급작스럽게

    남부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네요 ㅋ (그것도 혼자서 ;;)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였고, 물론 목적지에서 저를 열렬히 반겨주신 분들이 계셨지만.. 

    그래도 차를 산 이후에 여럿이 같이 장거리를 다녀온 영산지역 이후에 이렇게 빨리 또 혼자서 먼 길을 다녀올줄은 몰랐습니다. ㄷㄷㄷ 

    토요일에는 그렇게 도착한 경주에서 여럿이 같이 있었지만 양동 한옥마을은 오롯이 저 혼자 돌아다니는 여행이였습니다.

    이렇게 홀로 관광을 떠난게 처음이라 어색하고 낯설었으며, 새로운 기분이 많이 들었지요.



    경주에 가고싶었던 곳  

    최근 여행 루트의 대부분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할 곳 Top 50에서 많이 선택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현재 경주에서 안가봤던 곳이 3군데가 있었습니다.


        보문정

    4월이되면 수많은 벚꽃이 피어는 보문관광단지의 보문정은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가로변에 설치된 조명은 야간에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호수와 벚꽃에 어울리는 모습이 최고라지요..

    그런데 제가 갔던 3월의 세째주에는 아직 벚꽃이 30%도 안폈고, 사람도 꽤나 많아서 들어가려다가 그냥

    돌아서 나왔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


        안압지

    기존에 안압지는 낮에 다녀온적이 있으나, 밤의 경치가 아주 멋지다고 하죠. 

    그런데 이번 스케쥴에서는 저녁에 경주에 사는 지인들과 만나느라 또 못보게 되었네요 ^^

    (이것도 다음에 또......기회가..)


        양동 한옥마을

    최근 1년이내에 여럿 민속마을을 다녀왔는데요. 최근 한옥과 민속마을등에 관심이 생겼던차에

    양동 한옥마을은 이번 여행의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래서 이 곳만은 이번 여행에서 다녀오기로

    결심을 했었지요 ^^



    경주 양동 한옥마을  

    경주의 양동마을은 경관이 좋은 마을로써 고색창연한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울린 마을이에요.

    그 경관과 옛 문화가 남아 있어 세계 문화유산으로 양동마을이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각 종 영화를 이 곳에서 촬영했는데 [취화선],  [내 마음의 풍금], [혈의 누], [스캔들]이라고 하네요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국내에서 약 10여곳 정도가 선정되었는데 지난 2010년도에 양동마을과 하회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로 같이 선정되었지요.

    나중에 다른 세계유산도 한번 돌아봐야겠습니다. 석굴암과 불국사도 다녀온지 너무 오래되었군요 (약 14년정도?)

    경주 양동마을은 관람시 요금을 내야되는데요.

    (개인기준) 어른은 4천원, 청소년은 2천원, 어린이는 1,500원입니다.

    다만, 경주시의 시민이신 분들과 7세미만, 장애인 수첩 소지자外 여러 예외사항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양동마을 초입의 전경]

    고즈넉하다 : 고요하고 아늑하다 라는 말이 이럴때 쓰게 되는군요.

    방문객들이 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바라보면 참 편안한 느낌이 들게됩니다.


    [양동마을에서 찍은 사진中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제가 다녀온 지난 주에도 개나리가 활짝피고 벚꽃도 피기 시작했는데

    이번 주 (3월 말일)에는 더 많은 꽃들이 피어있다고 하네요. 다음 주 정도가 만개 시점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D

    다시 또 경주 지역에 가고 싶은데 다음 주에는 선약이 있어서 참 아쉽네요..


    [양동마을]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주 이씨를 중심으로 형성된 씨족마을로, 5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집들은 대개 'ㅁ'자 모양인데, 이는 조선 중기 영남 지방의 일반적인 가옥 형태이다. 기와집 주변의 초가집들은

    옛날 기와집에 살았던 양반들이 거느린 노비들이나 소작농이 살았던 집이다.

    1984년에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심수정]

    심수정은 일반적으로 걷는 길에서 약간 비켜나와 있기 때문에 많은 방문객분들이 놓치고 가시는 경우가 많아 보였습니다. 저도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곁길로 빠져서 보게 되었는데요. 보통 이쪽은 안올라오시고 큰 길을 위주로 다니시더군요...;;;

    한때 심수정은 서당 역활을 했으며, 이 마을의 10여개 정자중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리고 그 느껴지는 풍경이 아주 고풍스러웠고 마당에 심어져있는 나무는 그 풍취를 더욱 깊게 해줬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드는 멋진 곳이였지요 ^^



    마을 곳곳을 돌아보다보면 여럿 우물을 찾아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마을이 형성하는 과정에서는 물이란 존재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우물은 정말 단연 돋보였는데 나무와 우물의 배치가 크게 눈에 띄였습니다.

    우물 곁으로 배수할 수 있도록 돌을 쌓아두었는데요. 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드디어 봄이 왔나봅니다 ^^

    봄꽃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군요.

    이런 맛에 봄에 여행을 다니는구나 싶었죠.



    마지막으로 찾은 서백당입니다.

    경주 손씨의 대종택으로 사랑채에 걸린 '서백당'이라는 현판은 참을인자를 백번을 쓰며 인내를 기른다는 뜻입니다. 

    사랑채의 뒤쪽 높은 곳에 있는 건물은 사당이며, 마당의 향나무는 500여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향나무를 좀더 멋드러지게 찍고 싶었는데 현장에서 본 느낌보다 훨씬 못하게 나와서 아쉽네요 T^T


    경주 양동 한옥마을을 떠나며..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처음으로 혼자서 여행지에 찾아와서인지 매우 낯설었습니다.

    '혼자서도 잘할거야'라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막상 돌아다녀보니 장단점이 있더군요.

    장점은 혼자이기 때문에 사진을 마음대로 남의 걸음을 신경안쓰며 찍을 수 있고, 돌아볼 수 있다는거고.

    단점은 심심하고, 쓸쓸하다는 거죠. 결국 점심도 거르고 말았습니다 ㅋ

    (어서 같이 여행을 다닐 영혼의 짝꿍을 찾아봐야겠다는 다짐을 또 한번!!!  >_<)

    그리고 똑딱이 카메라를 차에 놔두고 와버리는 바람에 배터리가 바닥까지 떨어진 아이폰만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재작년 12월에 중고로 팔아버린 DSLR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물론 화소수에서는 차이가 많이 안나지만 그래도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없으니까요.


    결국 1/2 정도 돌았을때 핸드폰도 배터리가 떨어져 사진도 찍을 수 없었고, 혼자 놀기도 겸연쩍어

    다음에 또 올것을 기약하며, 나머지는 또 다른 누군가와의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남겨두고 오기로 했습니다 ^^


    그렇게 양동마을을 떠나오면서 지난 겨울 지리산에서 만난 어느 산행객님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미련을 남기고 떠나면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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