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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분홍 꽃물결로 물든 [합천 황매산 철쭉축제]떠나자! 국내 여행 2013. 5. 22. 08:38반응형
절정의 분홍 꽃물결로 물든 [합천 황매산 철쭉축제]
여행의 시작
사실 3월 1일에 영산을 다녀오고 3월 마지막 주에 경주를 다녀오고, 4월에 잠시 쉬고 5월에 다녀온 여행이였습니다. 한달에 한번정도는 국내의 안다녀와본 곳들을 다녀오고자 생각을 했었는데 가까운 원당 종마목장부터해서 4월에 계속 계획과는 다른게 진행되어 약간의 욕심을 섞어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의 연휴에 어디를 다녀올까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다니는 국내 여행의 Root는 대부분 [CNN이 선정한 한국의 명소]들을 기반으로 짜여지고는 했는데, 리스트를 확인해보니 이번 5월 중순무렵에 합천에 위치해 있는 황매산 철쭉제가 시기상으로 딱 맞아 떨어지더군요.
이번 여행은 세세하게 어디어디를 다녀오자! 그런게 거의 정해지지가 않았었기 때문에 (부산에서 무엇을 먹자는 많이 있었지만 ㅋ) 출발하기 몇일전까지 언제 출발해서 언제 어디를 갈지를 아무것도 정하지 못했었습니다. 원래는 황매산은 Sub 여행지였기 때문에 금~토요일 사이에 삼광사를 먼저 찾고 일요일 아침에 일찍 부산에서 황매산으로 가려고 했었지요. 그러나 토요일~일요일 사이에 부산지역에 비가 오던걸 생각하면 17일 새벽에 황매산을 다녀온게 정말 좋았던거 같습니다 .
여행을 떠나요~ ♪
일정이 계속 오락가락했기 때문에 16일 저녁에 출발할까 17일 아침에 출발할까하다가 어느 블로거 분의 글을 읽어보니 주말에 황매산의 주차장에 아침 8시 무렵에도 차가 많아 작년에 고생을 했었다라는 이야기를 보고 서울에서 새벽 1시 무렵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운전은 두명이 번갈아가면서 하는걸로... (저 빼고 ㅋㅋ 아이~조아~) 그래서 황매산 철쭉축제에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허걱!!
[5월 17일 오전 6시의 황매산 입구]
이.럴.수.가. 아침 6시면 사람이 거의 없겠지라는 예상을 뒤엎고 황매산 캠핑장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자동차가 줄을 지어서있습니다. ;;; 지금 시간에 이러면 나중에 오전이나 오후에 왔을때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에 아찔합니다. ;;; 저 위에 주차를 못하면 한참 아래에 있는 두심삼거리의 만남의 광장 휴게소 자리에 놔두고 올라와야 되는데 거리가 조금 됩니다. 실제로 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을 보니 두심 삼거리에서 걸어서 철쭉행사장에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가파르기도 하고 해서 등산하는 마음가짐의 옷차림이 아닌 하이힐등 불편한 신발을 신고있다면 도보보다는 셔틀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듯합니다. (설마 산위에서 진행하는 철쭉제에 킬힐을 신고가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그래도 저희가 6시에 왔는데~! 가장 위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차를 올렸다가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다시 캠핑장 바로 아래의 주차장으로 돌려서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소비한 시간이 30~40분... ;;; 아직 주차 통제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다소 혼란이 가장 위의 주차장에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철쭉이란?
여행을 다닌지 불과 2년여밖에 안되는 늦둥이 여행객은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점을 모르는 전형적인 도시남자입니다. ;; 이번 철쭉제를 오면서 아~ 철쭉이란게 진달래와 닮은 꽃이구나~ 라고 새삼 알게되었다죠 >_<
철쭉은 5월무렵에 피는 꽃으로 향기가 풍부하고 진달래와 닮은 꽃입니다. 그러나 철쭉꽃에는 독성이 있고 꽃받침 주변에 끈끈한 점액이 묻어나 벌레가 범접하지 못한다고 하니 진달래와의 차이가 크죠. 그래서 먹을 수 있는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하고, 꽃의 모양이 비슷하지만 먹을수 없는 철쭉은 개꽃이라고도 합니다. 경상도에서는 연달래라고 하는데 이는 진달래가 피고 그 다음에 연달아 피는 꽃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절정의 분홍 꽃물결로 물든 [합천 황매산 철쭉축제]
황매산에서 도착했을때는 먹구름이 많이 끼어있었는데 잠시 맑아져서 부랴부랴 산등성이를 돌아보고 내려왔습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사진찍고 하는데도 1시간 내외면 충분하였습니다. (그전에 먹는 시간, 주차하는 시간까지 다 합쳐도 3시간 정도되는군요)
지난 주말에 다녀왔을 때에 만개한듯이 보였는데 아마도 이번 주말까지는 좋은 꽃들을 보게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가 다녀간 이후에 남부 지방에 비가 왔는데 어떻게 되었을지는 다소 미지수이기도 합니다)
황매산 철쭉제 外
황매산 철쭉축제의 산등성이를 가기 바로전에 장터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해돋이를 찍으러 오시는 분들, 그리고 꽃을 보다가 시장하신 분들을 위해 국밥, 전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여 판매하는 곳인데요. 저도 밤새도록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아직 새벽바람이 차가워서 거기에 앉아 소주 한잔과 함께 국밥을 먹으니 속도 든든해지고 좋았습니다. 다만, 고지대에서 먹는 장터 음식이기 때문에 고퀄리티를 원하시면 많은 실망을 하실거에요. 현지 사정에 맞게 기대감도 낮춰야 될듯합니다.
황매산 철쭉제외에도 합천에는 해인사와 합천영상테마파크등 다양한 곳들이 있기 때문에 합천내에서 1박 2일 이상의 스케쥴을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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