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 봉포 머구리집 물회

[속초 맛집] 봉포 머구리집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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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포머구리집 / 해물,생선

주소

강원 속초시 영랑동 148-58번지

전화

033-631-2021

설명

푸짐한 양과 신선함으로 승부하는 모듬회 전문점 머구리 횟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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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진은 실제 장소와 차이가 있으니 아래의 사진으로 참고하세요>

속초쪽의 일출 여행을 다녀왔을 때, 일출후의 점심을 먹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동호회에서 속초 출신의 동생이 (비록 이번 여행에 같이하지는 못했지만) 괜찮은 음식점 몇 곳을 추천을 해줬고, 그래서 찾아갔던 음식점입니다.

아무래도 음식점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몇번을 먹어본 지인의 추천이 가장 정확한것 같습니다. ㅋ 그래서 인맥~인맥하는걸까요? 

영랑교 삼거리에 보면 한적한 길에서 갑자기 차가 줄을 서고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곳이 바로 봉포 머구리집입니다. 위치는 속초 시내에서 영랑교로 가는 방향에 있는데 반대 방향으로 접근하면 u턴을 할만한 곳이 별로 없다고 선발 차량에서 전달이 와서 봉포 머구리집이 아닌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왔더니 역시나 차가 무척 많습니다.

 머구리란 다이버나 잠수부를 일컫는 옛말이다. 실제 제주에서는 잠수를 전문으로 물질하는 남자를 ‘머구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연히 사람이 많은 만큼 대기 인원과 대기 시간은 필수로 작용했는데요. 이 날이 한참 여름 여행을 많이 오는 날에서 살짝 빗겨난 8월의 중순 이후였음에도 대기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저희가 인원이 10명 가량이 됐기 때문에 2테이블 이상이 필요해서 4인 이하의 방문객보다 좀 더 기다렸을거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주변 사진이나 찍어볼까~? 하고 몇 걸음을 떼어놓으니 이건 뭐~!!!

영랑해안길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입니다. 약간 지저분한 곳은 카메라 앵글에서 치우고 사진을 찍으니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나왔습니다. 지인들의 말로는 해외같기도 하고, 포카리 스웨트가 생각난다고도 하는데.. ㅋㅋ 9월전까지 저의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사용했더랍니다.

워낙 날씨가 좋다보니 대충 찍어도 활짝 사진이 나오는 그런 날이엿습니다 (그만큼 덥기도 ㅋ)

   봉포 머구리집의 가격

성게물회모듬....12,000 원

오징어 순대.... 10,000 원

성게알밥.... 10,000 원

전복죽.... 15,000 원

멍게,해삼,개불.... 30,000 원

멍게비빕밥.... 10,000 원

(이하 생략....)

드디어 덥고 더운 여름을 달래줄 물회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모두 성게물회모듬을 시켰는데 이렇게 큰 그릇에 합쳐서 주더군요. 각각의 그릇에 덜어서 먹기 시작합니다.

사진이 약 4~5인분 정도되니 참고해주세요 ㅋ

   봉포 머구리집의 맛

현재 제가 먹어본 물회집에서 가장 최고로 치는 곳은 포항의 마라도물회집입니다. 가장 가격이 비싸서였는지 모르겠지만 가격없이 맛만 따진다면 주저없이 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음식을 평하는 기준에서 가격이 빠질수는 없겠지요. 가성대비성능.. 가성비라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니까요. 가성비로 따진다면.... 딱히 꼽을 수 없었는데 이번 봉포 머구리집을 다녀오고 나서는 가성비 최고의 맛이라고 선정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일단은 마라도의 달인물회가 2만원이고 (1만2천원짜리도 있었지만 2만원짜리에 비해서 너무 빈약해보여서) 여기는 1만2천원입니다. 그런데 그냥 오징어 물회나 일반 회로 만들어진 물회에 비해서 그 안에 들어가있는 이름 그대로의 성게와 다양한해물들의 맛이 독특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왜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지 다소 이해가 될 정도였다고 할까요?

다만 밑반찬으로 나오는 반찬들의 맛이 그닥 없었는데 그래도 리필을 잘 해주셔서 좋았던 점이 있고, 안조은 기억은 먹던중에 손질이 잘 안되었는지 껍질같은걸 살짝 씹어서 먹던걸 뺕어냈던 것이 있습니다. 큰 조각은 아니였기 때문에 다소 이해는 되긴 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가장 맛있었던 물회는 어디야?' 라고 한다면 속초 봉포의 성게물회모듬과 포항 마라도의 달인 물회중에 좀 고민을 해봐야될거 같습니다 ㅋ 

올 해의 여름도 이미 다 지나가서 아마 물회는 내년에야 다시 먹지않을까 생각되는데 내년엔 어떤 물회가 제 입에 들어갈지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