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독후감]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 위지안
    Review/기타 Review 2012. 11. 7. 17:58
    반응형

    지난 10월달에는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일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겪는 어마어마한 일들의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였지만

    사람의 마음이란게 자기 자신의 일은 엄청 크게 느껴지고 남의 일 일수록 대수롭지 않게 치부해버리는

    마음들이 조금씩 있는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제로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읽기 시작했었는데요.

    그중에 서점계에서 베스트셀러에 대부분 위치해있던 여러 힐링 서적이라 칭하는 책들도 있었습니다.

    법륜스님의 이야기는 현재 제 상황에서는 크게 와닿는 부분이 없었어서 나중에 다시 한번 정독을 해야될것 같았고요.

    이별에 관련된 연애서적은 더 도움이 안되었지요 ㅋ

    그러던 와중에 위지안 교수가 죽음에 다가가면서 겪은 심적의 변화의 에세이를 담은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가 눈에 띄였습니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저자
    위지안 지음
    출판사
    예담 | 2011-12-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어지러울 정도로 아름다웠던 세상에서 후회 없이 허락된 생을 마감...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죽음에 대한 고찰


    삶과 죽음 

    이것은 아마 문명이 발달하기 전부터 시작하여 모든 사람이, 아니 모든 생명체가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의 굴레입니다.

    위지안 교수는 자신의 꿈이 만개할 시점에 암에 걸렸고 삶의 끝에서 자신에게 다가온 느낌, 변한것들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치열했던 삶의 대가이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사랑하고 또 열심히 일을 하던 그녀에게 찾아온 불행은 그녀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절망의 늪에만 빠져있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녀는 삶의 끝에서 새로운 삶을 보았고 그 새로운 시간을 정면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너그럽게 마주한다면 삶은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을거야.

     -  본문 내용 中 -



    나의 마음에 남은 것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인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이 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어준 책이기도 하죠


    내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나는 과연 그녀처럼 내 삶에 대해서 후회없이, 

    화내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기고 떠나갈 수 있을까?


    "우리는 가족과 친구, 소중한 이웃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사랑의 빚을 지며 살고있다. 그러니까 행복한 것은, 언젠가 갚아야할 빚이다"

    -  본문 내용 中 -


    이 책의 읽다보면 한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 굉장한 영향을 주며, 깊숙이 새겨지는 무엇인가가 있었지만

    그 모든 내용들 중에서 위에 인용구가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지난 1년 6개월 가량의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도 즐거운 일들이 많았고, 사랑을 받았으며, 나 또한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는데

    내 인생의 최고의 시간이 아니였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최근에 마음의 상처를 받을 일이 있어서 잠시 잠깐 몇 주도 안되는 시간이였지만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 문장을 읽자마자 가슴속에 막혀져 있던 응어리들이 확 풀려나가는것 같았지요.


    내가 그렇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빚이며, 그것은 또한 갚아야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삶은 한번 뿐이며, 그 삶의 종속 기간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어찌보면 사고로 하루 아침에 목숨을 잃는 고인들의 기준으로는 위지안 교수는 고통으로 얼룩진 마지막 삶을 살았지만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나눌 수 있었던 행복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저와 당신 마지막 날은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함께 웃어주고 함께 울어주며, 나와 당신을 모습을 고이 담아 마음속에 깊게 간직해줄 사람

    그런 사람들을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올 해중에 읽었던 여러가지 책들중에 아니... 지금까지 읽었던 수많은 책들중에 

    가장 큰 감동과 여운을 준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완전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