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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송포유 : 당신을 위한 나의 노래Review/영화 드라마 Review 2016. 6. 21. 09:34반응형
송포유 : 당신을 위한 나의 노래 (Song for Marion)
음악이 흐르는 영화는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감동적이기도 하다. 지난 늦은 밤에 본 영화 [송포유].
이 영화는 노래라는 것을 매개체로 삼아 가족의 중요함과 한 괴팍스러운 늙은이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시작은 다소 우울하다. 한눈에 봐도 몸이 불편해 보이는 메리언.
그녀의 유일한 낙은 주민센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남편인 아서는 한껏 못마땅함이 표정에서도 몸짓에서도 숨김없이 드러난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그녀가 잠시도 서 있을 힘도 없는데 무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연습을 하러 갔던 메리언이 쓰러지고 병원에서는 더 이상
암에 대해 손을 쓸 방법이 없다고 말하자 그는 결국 폭발하고 만다.
영황에 나오는 잼마 아터튼,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필모그래피를 보니 헨젤과 그레텔이었다.
액션 영화와 달리 러블리한 그녀의 매력은 주인공 아서의 딱딱함과 상반되는
윤활유같은 존재다.
그녀의 마지막. 그를 위한 노래
대회에 나가기로한 합창단의 예선에서 메리언은 솔로를 맡았다.
자신이 본선까지 살아있을지 모르겠다며
꼭 보러와달라고 부탁하는 메리언.
하지만 아서는 정말 그녀의 마지막 기억이 되어버릴까 전전긍긍한다.
마침내 예선의 날. 그녀는 그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당신을 찾으라고 당신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예선을 통과해 본선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아서는 그녀에게 끝내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주지 못했다.
지금까지처럼... 평생...
영화는 그렇게 죽음과 가족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아서는 과연 무사히 무대를 마칠 수 있을까?
평생 고운 말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그의 딱딱한 마음을 노래가 녹여줄 수 있을까?
자신도 알게 모르게 그녀와 마찬가지로 생의 마지막으로 가는 촉박한 시간.
메리언을 위한 노래. 그 감동의 노래가 흐르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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