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같이 예리한 드라마, JTBC '송곳'

웹툰 송곳!

송곳이 드디어 드라마로 나왔습니다. 웹툰을 많이 즐겨보는 편은 아닌데 우연히 찾아보게된 송곳. 

촌철살인같은 멘트와 치밀한 구성과 스토리로 저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한참이나 집중해서 시즌 1을

한 편 한 편 기다리며 모두 보고만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웹툰이 좋았던 이유는 흔히 볼 수 없는 노동문제를 화두로 삼았다는 것과 현재 시대를 이야기하는 현실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실제로 대형 유통회사에서 발생했던 일들이 소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뉴스를 통해서 들린 하나의 소식. 그것은 바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웹툰이 드라마가 된다는 것은 기쁘기도 하고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과연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

출연진의 싱크로율

'송곳' 드라마 1회가 지난 주말 10월 24일에 드디어 방영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출연진의 싱크로율이 아주 제대로입니다. 

육사 출신의 꽉막힌 남자 주인공 '이수인'역으로는 지현우가 

노동 상담소 소장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끌고나가는 주인공 '구고신' 역으로는 안내상이

두 명의 주인공이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데 특히 안내상 씨의 그 모습은 구고신이 웹툰 밖으로

튀어나온듯 똑같았습니다. 헤어스타일도 웹툰과 최대한 비슷하게 바꾸신듯하고요. ^^

주옥같은 대사

• 당신들은 안 그럴거라고 장담하지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거야.
• 분명히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송곳같은 인간이
• 너무... 위대해지지 맙시다

상황을 이해하고 이 대사를 듣는다면 정말 송곳처럼 확 꽂히게 됩니다. ^^

2015년 10월 드라마 '송곳'에서 직장에서 벌어질만한 너무나도 현실적인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미생과 같은 신드롬이 일어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