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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와 함께 그녀의 향기가... 여인의 향기Review/영화 드라마 Review 2015. 5. 26. 11:02반응형
아르헨티나 여행에 앞서
이번 여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올 생각입니다. 이 도시를 다녀오기 전에 추천하는 영화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꼽히는 영화가 바로 여인의 향기입니다. 영화가 나온지 20년도 더 지났고 아르헨티나의 장면 하나 나오지 않더라도 이 영화를 봐야되는 이유는 단 하나! 낯선 여인과 탱고를 추는 알 파치노의 연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탱고 선율과 춤 그리고 그가 맡았을 여인의 향기까지 완벽한 장면을 선물하는 영화.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는 배울만한 이유가 충분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추천받고 봤던 영화인가 아닌가 굉장히 혼란에 빠졌습니다. 도저히 기억이 안나더군요. 20년이란 세월이 기억을 지운 것인지. 아예 보지 못했던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단 위의 말했던 탱고를 추는 모습은 워낙 많은 프로그램에서 장면 장면을 보여줬기에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알바를 시작한 한 명문 학교의 학생 찰리와 눈이 안보이는 퇴역 장교 프랭크와의 동행을 시작으로 영화는 속도계없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프랭크는 찰리는 데리고 먼 여행을 떠나는데 그 여행은 바로 자살여행이죠.
여인의 향기
영화의 중반부까지 대체 왜 이 영화의 제목이 여인의 향기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탱고를 추던 그녀의 향기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그와 대화를 나누던 선생님의 향기 등 다양한 향기를 통해서 제목이 왜 이렇게 지어졌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코 끝에 맴도는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맞추기 때문이죠. 그는 앞을 못보지만 향기로 그 사람을 상상하며 맞추기를 좋아합니다.
찬사 그리고 찬사
이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을 멋진 장면 그리고 알 파치노의 신들린듯한 연기. 그리고 음악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탱고를 추는 장면과 죽을 준비를 하기 위해 정복을 입고 총을 조립하던 모습, 눈이 안보이는 대령이 멋진 스포츠카를 몰고 질주하던 장면도 기억나는군요. 이 모든 장면을 통틀어서 알 파치노의 연기가 빠진다면 이루어졌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불안한 시선처리, 퇴역 장교의 오만하고 거친 연기까지도 연기라는 생각이 안들고 그의 무례한 언사에 잠시 화가 날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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