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경 좋은 곳] 한강의 성산 대교

[서울 야경 좋은 곳] 한강의 성산 대교

지금 3개월 가량의 포스팅 분량이 밀렸는데 어제 막 다녀온 성산 대교 이야기부터 해봅니다. 밀리는 이야기들은 저의 근성이 부족하다고 밖엔.....

하여튼~ 어제 하늘공원의 억새축제를 다녀오는 길에 잠시 성산대교를 들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카메라는 6D와 17-40 광각렌즈와 탐론 표준줌렌즈를 사용하였습니다. 보통 저는 삼각대를 휴대하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야경에서 빛갈라짐, 빛멍울들을 잡지 못하는 편이였으나 어제의 경우에는 바닥에 카메라를 놓고 찍는 원시적이며 야생적인 방법으로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억새축제에서 건진 사진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여기서만큼은 괜찮은 사진이 나오기를 바랬는데 다행하게도 미적 감각의 수준이 낮은 저에게는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물론 사진의 고수분들이 보시기에는 보정도 안되어있고, 사진의 구도도 별로겠지만 말입니다.

어제의 날씨는 다들 아시는대로 바람이 많이 불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몸서리가 쳐지는 그런 날이였습니다. 하늘 공원에서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이 곳 한강에 내려와보니 그 추위가 절정에 치달아서 컨디션이 급속도로 저하되어 버렸습니다.

처음 몇장을 찍고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는데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답니다 ^^

어제의 경복궁(다음에 등록할 포스팅)과 억새축제 그리고 성산대교의 야경을 촬영하며 삼각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삼각대는 워낙에 부실한 녀석이라 삼각대의 본연의 임무를 성실하게 하지 못해서 조만간에 튼튼하지만 가볍고 짧게 정리될 수 있는 그런 삼각대를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삼각대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리고 아마 사놓고 가방 옆면에 꽂기 싫어서 안들고 다니는게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다음에는 어느  한강에서 야경이 좋은 곳을 찾아가볼지 또 조사해봐야 겠습니다. 아직 간데가 없어 갈 곳이 많은 그런 초보 여행가겸 진사라 행복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