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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막걸리 기행 -4-] 호불호가 갈리는 원주 황골엿술 (원주엿술)먹자! 국내 음식 2013. 2. 20. 07:00반응형
[전국 막걸리 기행 -4-] 호불호가 갈리는 원주 황골엿술
드디어 황골엿술을 먹을 수!!
다른 일반 양조장에서 만드는 막걸리들은 인터넷 쇼핑몰등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분은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통주는 주류이지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더군요 ^^)
그런데 이 황골엿술의 경우에는 민가에서 제조되는 경우라 인터넷에서 구입할수도 없었고
직접 가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여주로 놀러갈 일이 있어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입할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어서, 정말 헛걸음할까봐 황골이 속한 면사무소에 문의까지 했답니다. ㅋ
"황골가면 황골엿술 아직 파나여?!!"
구입한 곳
여주에서 부랴부랴 출발해서 도착한 원주 황골에는 여러 황골엿집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가던 방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이 집에서 구입을 했는데요.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황골엿술을 구하기 어려워졌다 이런 내용의 글들을 많이 봐서 원주에 황골엿술을
구입하지 못하는것은 아닌가 우려가 많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간판등에는 황골엿술 문구조차 하나도 없어서 뻘쭘허니 문을 열고 들어가봤는데
엿만 보이고 술은!! 그래도 차로 왕복 2시간 거리를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겠죠
"저기요~"
"네~(방에서 나오시며..)"
"황골엿술 있나요?"
"네 있어요"
아싸!!! 먼길을 마다하고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구입해서 나오고 보니 그 유명하다는 치악상회가 눈 앞에 보이네요 ^^
황골엿술 Information 다른 이름 : 옥수수엿술, 강냉이엿술
(일부에선 앉은뱅이술이라고도 부르지만 대중적으로 앉은뱅이술은 한산 소곡주죠~! ㅋ)
제조 지역 : 강원도 원주 치악산 황골
양조장 : 황골엿술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기성품이 아니라 황골 주민분들이 다수가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집마다 맛이 약간씩은 당연히 틀릴텐데요. 이게 참.... 애매하죠?
치악상회에서 파는 황골엿술이 맛잇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거기서 살껄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제 조 : 누룩을 직접 만들어 쓰는 방식으로 만들며(미확인된 내용) 옥수수는 주로 황옥수수를 사용하고 있다.
알콜도수 : 약 20도 내외라는 정보가 있는데 실제 마셔본 느낌은 12~15도 정도로 보여졌다. (이것도 구입처마다 틀리겠죠)
특이사항 : 만드는 민가마다 맛이 틀릴것 같고, 알콜도수도 차이가 조금씩 날것 같다.
또한, 막걸리 기행에서 확인된 술이라 막걸리 기행에 넣기는 하지만 막걸리라 하기엔 청주스럽고
청주라고 하기엔 도수가 낮은! 좋게 말하면 약간의 하이브리드 성향이고 나쁘게 말하면 애매한~ 술이다 ㅋ
가 격 : 저는 1.5 리터당 5,000원씩에 구입했습니다.
황골엿술의 맛
아... 가장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정작 황골엿술의 사진을 못찍었네요 ;;; 숙소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거기에 인원이 20여명이 있다보니 꺼내놓는 순간, 순삭(순간삭제)당했습니다. ;;;;
일단 위에 알콜도수에서도 내용을 적었듯이 보편적인 막걸리 도수인 6~7%로 생각하시면 안되요
제가 먹은건 소주보다는 약간 약했고, 막걸리보단 확실히 강했습니다.
보통 기존의 막걸리들은 3~4명이 같이 먹고 그 느낌을 정리했던 편이였는데, 이번의 경우는 10여명이
넘는 인원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반 정도는 맛이 오묘~~~한게 괜찮다라고 했고
나머지 반정도는 엿술 특유의 맛과 향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정말 변수도 많고 호불호도 나뉘어지는 참 묘한 술이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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