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여행] 통영 박경리 기념관

[통영 여행] 박경리 기념관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는 장소가 통영에도 있더라?

대표적인 박경리 문학관은 원주에 있는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저도 통영에 대한 여행 이야기를 할 때에 박경리 문학관 (제가 가끔 기념관과 문학관을 혼동해서 사용해서인지)에 다녀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영에서 원주까지 올라갔다가 왔다고? 라며 어의가 없어 합니다.

그런데 통영에도 박경리 기념관이 있답니다. 저도 막상 통영에 미래사에 가는 길에 발견하게 되어 잠시 들렸던 것이지만 말입니다.

   관람 정보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휴일 :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기념관 넓이 : 4,465 ㎡

박경리 기념관은 어떠한 사전의 계획도, 조사도 없이 그냥 미래사를 가는 방향에서 바라보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렸습니다. 

아직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여 선생님의 인생이 담긴 글들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의미있는 기념관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박경리 선생님의 말년의 집필 공간은 원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을 재현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태어나신 장소이며 생을 마감하시고 머물러 계시는 통영의 기념관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선생님은 한국전쟁에 의해 남편을 잃고 아이도 먼저 보내는 그러한 고난의 삶을 겪으면서도 큰 문학계의 별이 되셨습니다. 

기념관의 곳곳에는 마치 선생님이 후배의 문학인들을 위한 말씀을 들려주듯이 여러 글귀가 남겨져 있습니다. 

창조란 순수한 감정이 바탕입니다.

제가 순수한 문학을 배운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순수하지 않은 그러한 마음으로 그 어떠한 창조의 세계에 다가갈 수 없을것 같습니다. 

마음과 몸을 더욱 정갈히 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습니다.

기념관은 2010년도에 개관하여 외부가 굉장히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통영의 다른 문학관인 청마 유치환 선생님의 청마문학관에 비해 조성이 최근에 되어서 인지 그 관리 상태와 내부 진열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박경리 선생님의 잠드신 곳에 인사를 드리러 가는 그 길에는 또 다른 생각과 감성이 충만해지는 묘한 경험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