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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숙박] 게스트하우스 슬로비떠나자! 국내 여행 2013. 8. 14. 16:00반응형
[통영 숙박] 게스트하우스 슬로비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중에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3박 4일 동안을 머물렀던 통영의 슬로비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사실 지리산부터 통영까지 같이 다닐려고 여럿 지인을 꼬득여봤으나 계속 일정이 꼬여서 지리산까지만 동행한 동생녀석과 헤어진 이후에 전주에 잠시 들렸다가 도착한 통영에서는 오롯이 저 혼자만의 여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올 해의 초반인 3월말에 반나절 정도 혼자 여행한 것 이외에는 두번째 홀로 떠나는 여행이였고, 하루도 아닌 3일 이상을 혼자 낯선 곳에서 잔다는것에 낯설음을 많이 가지고 떠난 여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이기 때문에 펜션을 잡는건 어불성설이며, 민박이나 모텔은 더 외로움을 느낄것만 같아 게스트 하우스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눈에 띈 게스트 하우스가 바로 슬로비였습니다.
거제도 여행 일정에 넣을려고 했는데 막상 빠지게 되었던 것은 단순히 거제는 게스트 하우스가 없다는 것인데, 통영에는 몇 군데의 게스트 하우스가 작년부터 점차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앗! 서론이 기네요 ㅋㅋ
게스트 하우스 슬로비
슬로비는 통영 시내에서 차로 10여분 정도 떨어져있는 산양일주도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주 바쁜 성수기만 아니면 터미널에서 픽업을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성수기에도 시간만 맞으면 픽업을 해주시더군요.
저는 물론 이번 여행이 이곳저곳 다니는 코스였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다녀서 픽업을 요청할 일은 없었습니다. 다음에 통영을 가게되면 차를 안가지고 갈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때는 요청드려야 겠습니다 ㅋ
아~ 예약은 아래의 링크된 카페에서 받고 계시니 참고해주시면 되고요~
게스트 하우스 슬로비 Cafe : http://cafe.naver.com/slobbies2012
슬로비 1층 카페의 내부 사진들입니다.
좀 더 사진을 많이 찍을라고 했는데, 몸도 피곤하고 날씨도 덥고, 사람도 간간히 오가고 있어서 살짝만 찍고 말았습니다. 왜냐면 다음에 또 올거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진 욕심은 많이 나지는 않더군요 ^^
카페의 앉아있으면 바다 풍경을 볼 수도 있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책을 봐도 되고, 간단한 냄새 안나는 음식을 해먹어도 되고, 노트북으로 만화를 보기도 하고 그렇게 저 안의 공간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낮에는 더워서 잘 안돌아 다니고 계속 저기에만 있었던 홀로 여행하는 여행객이였습니다. ㅋ
여행이란게, 꼭 여행지를 시간을 쪼개가며 힘들게 다녀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게 된 첫 여행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냥 쉬고 싶으면 책보면서 한량 흉내도 내보고, 그러다가 돌아다닐 곳을 선선한 시간에 산책하듯이 슝~ 다녀오는 그런 여행 참 좋더군요.
슬로비의 외부 전경입니다.
약간 음침한 회색톤의 보정을 한 사진이라 이래보여도 건물 외관은 새하얀 색이고 깔끔해 보입니다. ㅋ
거제 투어의 발이 되주었던 슬로비 차량, 여름의 앞좌석은 햇빛이 들어와 한쪽 팔만! 태워주셨고.. (지금도 양팔의 색상이 다소 차이가...) 뒷쪽은 슬로비 마크 덕분에 햇살을 차단은 해주나 외부 풍경을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좌석 선택에 잔머리가 필요하겠습니다 ㅋ
거제 투어는 3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차를 가지고 거제도에서 주차등으로 힘빼고, 운전해야되고 그럴바에는 슬로비의 거제 투어 일정에 함께 하는것이 좋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안내를 안받았으면 전망대에도 못가봤을것이며 (비포장 도로!!) 절로 우와!! 라는 단어가 입에서 나올만큼 전경이 멋진 몽돌해변도 못봤을거라 생가됩니다. (이 곳들의 사진들은 별도 포스팅으로~!)
슬로비에 자전거들, 실제로 아침 일찍 또는 저녁 늦게 다소 선선해지면 여러 이용객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주변 나들이를 다녀오는 모습을 수월찮게 볼 수 있는 슬로비의 풍경이 기억이 납니다. 저 안쪽의 풍와리 쪽을 한번 차 또는 자전거를 타고 드라이브 해볼걸 하고 이제서야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도 너무 더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던 선택이였던거 같습니다.
거제 투어를 다녀와서 먹은 점심인데 전체적으로 맛난 곳으로 데려가주시니 믿고 따라가도 괜찮습니다 ㅋ 저는 일반 정식을 먹었답니다.
게스트 하우스 외부에는 저렇게 테이블과 해먹이 있고, 일행끼리 바베큐도 해먹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더우니깐 그냥 간단하게 먹는게 좋을것 같네요.
시크한 녀석, 저만 보면 계속 짖어댑니다.
그러다가 슬로비 주인장님이 등장하면 또 얌전해지더라는... 담엔 좀 쓰담쓰담 해주고 싶은데 >_<
홀로 다니는 저란 여행객은 저녁이 부실했습니다. 이 전날에는 맥주와 과자 하나, 그리고 밤 늦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대신했는데 거제 투어에서 저녁을 같이 먹자는 제안이 있어서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외치며 동석했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제 차를 가지고 시내에서 해삼과 조개, 그리고 삼겹살을 사왔는데 손질을 감사하게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해주시는 이모님이 해주셨습니다. "돌멍게를 가른 이걸로 잔을 삼아 소주를 먹어야 제 맛이지!!" 하는 말씀을 듣고 한 잔~!
사진은 맥주로 찍었는데 나중엔 소주로 몇 번 먹었습니다 ㅋㅋ 새로운 풍류를 아르켜주신 이모님 감사~!
현지에서 판매되는 막걸리는 맛나요~
사실 약간 술이 된 상태에서 먹은 막걸리라, 맛에 대한 기록은 남기기는 했으나, 별도의 포스팅은 안하렵니다. 이미 술을 먹은 상태라 입맛을 믿을 수 없어서....
[에피소드]
통영에 묶은 첫 날에, 일찌감치 게스트 하우스의 1층 카페에서 쉬고 있는데, 깜놀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도마뱀 한 마리가 카페 나뭇잎사귀에 다소곳이 앉아 있더군요. 다들 신기해서 사진 촬영을!!! 저도 카메라를 디밀고 한 장을 찍었습니다.
저 사실 도마뱀 처음 봅니다. ㄱㄱ ㅑ ~~~
마무리를 하며
통영의 많은 볼거리 중에서 유람선 및 많은 것들을 못보고 다시 돌아왔기에 다시 한 번 또 갈려고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도 다시 이 곳을 찾을 생각이랍니다. 저의 첫 게스트하우스였고.... 아... 아니군요 지리산에도 게스트하우스에 하루 잠을 잤네요 ㅋㅋ 그래도 정말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는 소매물도와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비진도 등을 돌아보고 싶고, 그리고,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도 타보고 싶고~ 해저 터널도 못봤고~ 통영대교 야경도 찍고 싶고 할것이 너무 많네요. 통영의 매력은 이런것일까요? 돌아보고 또 돌아봐도 다시 오고 싶은 그런 곳!
제가 다녀왔던 다른 곳들의 포스팅은 8월중에 계속 연재될 예정입니다.
Coming Soon~!
아!! 맞다!!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 결혼안하셨답니다. 저도 거기 누님과 아이를 보고 결혼하셨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많이들 오해하신다고 하네요. (약속한대로 언급했습니다 ㅋㅋㅋㅋ) 나이는 거제 투어할때 물어봤는데 답을 안주시더라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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