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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영화를 좋아한다면 JTBC 드라마 '디데이'
    Review/영화 드라마 Review 2015. 10. 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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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 영화를 좋아한다면 JTBC 드라마 '디데이'

    저는 유난히 어릴 때부터 전쟁이나 재난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라면 '타워' '포세이돈'을 뽑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유는 재난이나 전쟁 영화는 블록버스터도 많지만 휴머니티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해가는 과정 그리고 사람과 사람에 대한 애정, 실제로 발생할만한 생존을 위한 이기심까지도... 그런데 이번에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우연하게 발견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디데이'입니다.

    국내 재난 드라마의 시작

    해외에서도 재난에 관련된 드라마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몇 명의 팀이 재난을 당하는 영화로는 '로스트' 그리고 폭넓게 본다면 '워킹데드'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전체가 끔찍한 일을 당한 것은 대부분 영화에서 다루어지는 편입니다. 가장 최근에 이러한 영화로는 '2012'가 있었죠? ^^ 이런 재난 영화나 드라마는 보통 블록버스터급의 것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재난 상황을 재현해내려면 그만큼의 CG가 필요하고 수준급의 CG가 들어가지 않으면 현장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생생한 스토리

    이 드라마의 줄거리는 서울에 발생한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주는 재앙입니다. 정말 그런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가정하에 상상을 한다면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기에 생생한 이야기가 됩니다. 한국의 건물을 지을 때 88년 이후에 3층 건물 이상은 내진 5.5 기준으로 지어지끔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와 같이 그 이상의 지진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더군다나 그 이전에 지어진 것들이라면 버틸만한 여력이 전혀 없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서울은 아비규환입니다. 고층 건물은 대부분 무너지고 한강 다리도 60퍼센트 이상이 끊깁니다. 마치 6.25 때의 사진으로 보았던 전쟁통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건물에 갖히거나 다치거나 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주유소의 지하 탱크에 있는 기름은 뽑아내지 못하거나 동이 납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하거나 또는 돕습니다. 사실상 한국에 이런 스토리를 쓰는 작가가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몇 년 전에 보았던 정유정 작가의 정체모를 바리어스에 의한 스토리가 인상적인 '28' 이 생각나는군요. 

    드라마 D-DAY

    주인공은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의 간호사와 의사, 소방관들이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만한 일들을 스토리로 풀어냅니다. 주인공은 실력이 매우 좋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회차를 거듭하며 더욱 나빠지는 상황과 부상 그리고 막막함들. 여기에 다양한 에피소드와 출연진들의 열연으로 현실감이 살아납니다. 이 드라마 지금 시청율이 1% 내외입니다. 네이버 기준으로 오늘은 일간 검색어로는 6위로군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기적인 인간의 대표적인 캐릭터 병원장을 보면 슬며시 살의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돈을 밝히고, 재난 상황에서 공공의 의료보다는 병원의 안위만 따지고 드는 그를 보면서 실제 재난에서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생길까? 라는 생각이 많이도 듭니다. 그는 사사건건 주인공과 사람들에게 헌신적인 의료진에게 트집을 잡고 책임을 떠넘기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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