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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기획하며..리셀로의 일상.... 2013. 7. 2. 10:54반응형
올해는 정말 여행으로 한해를 보내려나 봅니다.
봄쯔음부터 방황하기 시작하여, 혼자 경주도 가보고, 부산도 한달 사이에 2번이나 다녀오고 주말마다 경기도 지역을 싸돌아 다니고 있었는데
이번 7월말부터 정말 몇년만에 여름 휴가를 다녀오려고 기획하고 있다니... 이거 다녀오면 또 공룡능선 산행 약속까지 ㄷㄷㄷ
사실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거의 3년간 휴가를 1년에 몇일도 안쓰고 살았는데 작년부터 휴가를 틈틈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도 당연히 지난 몇년간 다녀와본적이 없지요. (동호회등에서 주말에 1박2일로 떠난것은 제외하고)
제가 여름 휴가를 다녀오지 않은 대표적인 이유
- 성수기 시즌은 비싸다.
- 사람 많은것보다 한적한 것이 좋다.
- 더운 여름은 사무실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날씨 좋은 봄&가을에 활동하기 좋다.
-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이 떠날 사람이 없었다.
이처럼 다른 시즌에 다녀오는게 참 좋은데 지난 번에 처음 시도해본 '혼자 떠나는 여행' 컨셉에서 오히려 외로움을 '한가득' 가슴에 꾸깃꾸깃 넣어서 집으로 돌아온 부작용일까요? 당분간은 혼자 다니는것은 힘들것만 같습니다.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나 혼자 노래하고~'
갑자기 시스타의 '나혼자'가 생각이 나네요 ㄷㄷㄷㄷ
하여간에 오랜만에 맘 먹고 여름 휴가를 떠나는 만큼 어디를 다녀올까하며 책도 보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수집하고 있는 과정중에 있습니다. 걷는 것, 더운 것은 걱정은 안되나 가장 걱정되는 것은 당연하게도 숙박과 식사의 해결입니다.
시즌중이라 민박을 미리 예약을 해야될텐데 아직 코스도 미확정 상태라... 머리가 지끈지끈.... 일정도 미확정 상태라... 또 다시 지끈지끈.... 같은 성별의 멤버만 모였으면 그나마 나을텐데 혼성 그룹이라 방 2개씩 잡아야되서 더 복잡하네요... 게스트 하우스가 그런 면에서는 속편할듯 한데
지리산 둘레길에는 게스트 하우스가 그다지 많지 않은걸로 확인되서.....
가을 무렵에 또 다시 휴가를 내고 그 때는 제주도 올레길을 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때는 이번과 같은 지끈지끈거림이 없는 자유로운 여행이길 바랄 뿐입니다. 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설레이는게 너무 좋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길을 걷는다.
최근에 걷는 것에 맛이 들려서 호홋~
걷는다는 것에 매력
- 돈이 안든다. (쵝오!)
- 장시간 걷는것으로도 운동이 되며,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걷기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된다.
- 잡다하고 몹쓸 생각이 리셋되는 느낌이다. 주변에 경관에 취해 걷고 걷고 또 걷다 보면 어딘가 도착해있더라.
- 차를 타고 가다가 1~2 초만에 스쳐지나가는 풍경들도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만 4년전쯤에 구두를 신고 돌아다니다가 왼발에 족저근막염이 생겼는데 가끔 불편한 신발을 신으면 재발하는것이 안타깝습니다.
발바닥이 잘 버텨줘야 할텐데....
에휴 잡담은 그만하고 어서 여행 리뷰를 써야될텐데 언제나 밀려있네요... 조만간에 버닝해서 몰아치기로 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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