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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막걸리 기행 -2-] 당진 하얀연꽃 백련막걸리 & 가로수길 막걸리바 셰막먹자! 국내 음식 2013. 1. 24. 19:45반응형
[전국 막걸리 기행 -2-] 당진 하얀연꽃 백련막걸리 & 가로수길 막걸리바 셰막
막걸리 기행의 두번째 맛
우선 타이틀이 엄청 길죠? 왜냐하면 하얀연꽃 백련막걸리는 당진에서 만들어지는데요.
각 막걸리를 먹을때마다 지방으로 넘나들기가 힘들어서 서울에서 구해서 시음하거나, 파는 곳이 있으면 서울내에서
맛을 보려고 했는데, 이 막걸리바 셰막이 바로 백련막걸리를 만드시는 곳에서 운영하시는 곳이라
따로 떨어뜨려서 포스팅을 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
그래도 양조장과 Bar 그리고 셰프의 멋진 만남~! 그 오묘한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백련막걸리와 셰막
CHEZ MAAK(이하 셰막)은 양조장에서 직영하는 한식 다이닝바입니다.
호텔 출신의 셰프와 막걸리가 만나 Bar 형식으로 판매를 시작한거죠. 아무래도 직영이기 때문에 백련막걸리를
온라인 구매등으로 어렵게 구할 필요없이 방문하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양조장등 전통주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라 할 수 있는 이런 마케팅이 얼마나 효과가 나올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예인것 같습니다.
셰막은 가로수길과 강남역, 홍대등에 위치해 있는데 제가 다녀온 곳은 회사에서 가까운 가로수길 셰막이였습니다 ^^
모던한 Bar 분위기가 물씬납니다
하얀연꽃 백련 양조장의 직영이라 인테리어도 연관성이 있어보입니다
기본안주로 주는 곤약과 연두부 곤약 정말 맛나서 계속 리필!!
첫번째 방문은 지리산 종주를 다녀오기 전에 조용하게 술 한잔을 하며, 종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백련막걸리도 먹어볼 겸 방문했었습니다. 안주는 스테이크로 먹었구요.
가격이 2만2천원정도로 기억하고 있는데 앉아있는 사람은 4명, 젓가락질 몇번에 바닥을 들어내셨습니다.
그래도 맛은 정말 있어서 가로수길 맛집을 추천한다면 여기 셰막을 추천하겠습니다.
(닭똥집으로 유명한 양철지붕과 셰막, 두 군데는 거의 저한테는 가로수길 맛집 코스가 되어버렸네요 ;)
두번째 방문은 바로 그저께였는데요, 지리산에서 사진 촬영 후, 다 옮겼다고 생각했던 사진들을 찾을수가 없어
본의아니게 삭제되었구나하며, 재방문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포스팅을 하려고 그저께 찍은 사진을 꺼내다가
우연찮게 찾았습니다.
두번째때는 안주로 닭볶음&감자튀김이였는데 스테이크보다 양이 많고 맛도 있어 추천드립니다.
그 밖에 정보수집할 때 보니, 스파게티등 여러가지 추천이 많더라구요.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 우울하다...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첫번째는 백련 미스틱과 혼합주를 먹었고 두번째에 백련 Snow를
먹었는데, 크게 오해할뻔 했으니 오히려 정말 잘된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단락에 맛 평가때 자세히 하겠습니다 ㅋ
셰막의 단점은 단 하나, 안주와 술의 가격이 비싸다.
아무래도 가로수길, 강남등의 지역적인 특색도 있고, 안주의 맛도 일반적인 술집과는 차별적인 요소가 많아서
일부분 인정은 되기는 하나, 막상 서민적인 느낌의 막걸리를 먹으면서 한병에 7,000~8,000원의 가격을 선뜻
지불하기엔 마음속의 괴리감이 있었나봅니다.
하얀연꽃 백련막걸리를 알아보자
하얀연꽃 백련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의 홈페이지의 내용을 부분부분 추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련막걸리는 연꽃 잎을 사용한 전통주 연엽주에서 기원이 있는데 이후 사찰을 중심으로 막걸리에도 접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하얀 연꽃 백련이라고 할까요? 바로 그 이유는 핑크색, 붉은색의 연꽃도 있고 수련도 있지만 음식이나 차로 먹고 마실때는
백련의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국산 쌀을 그것도 당진에서 생산되는 지역쌀을 사용하여 막걸리를 빚는다고 하니
지역경제도 살리고 맛도 좋아지고 1석 2조인것 같습니다.
이름 예쁜 백련막걸리.. 그 맛은?
하얀 연꽃 백련 막걸리 Misty
특 징 : 살색처럼 뽀얀 막걸리 색, 부드럽고 은은한 맛
알코올 : 6도
주원료 : 쌀 100% (국내산, 해나루쌀)
첨가물 : 백련잎
용 기 : 유리병 375ml, 500ml
평 가 : 막걸리의 맛에 깔끔함과 정갈함을 표현했다는 Misty, 그래서 일반적인 막걸리에 비해
약간 걸쭉한 맛이 없고, 동동주를 먹는 느낌이 많이 난다. 탄산은 많이 없다고 하지만
톡 쏘는 느낌이 있고, 먹을때보다 먹은 후에 알코올이 올라오는 편이다.
전통적인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과 막걸리를 가라앉힌 상태의 윗술만을 먹는 분들과의
호불호가 엄청 나눠질것 같다.
평소에 가라앉는 부분을 안드셨던 분들이라면 이 Misty가 딱 스타일에 맞다고 본다.
하얀 연꽃 백련 막걸리 Snow
특 징 : 100% 쌀로 빚어 깔끔한 맛, 자연탄산의 시원한 맛
알코올 : 6도
주원료 : 쌀 100% (국내산, 당진쌀)
첨가물 : 백련잎
용 기 : PET 750ml
평 가 : 첫 셰막 방문시 Misty를 먹었는데, 개인적인 취향에서 많이 어긋나, 어느 정도 실망을 하고 나섰다.
그러나 두번째 방문시 전에 못먹었던 Snow를 먹는 순간, 그 실망감은 감탄으로 바뀌었다.
최근 지리산, 순천, 벌교등 포스팅을 아직 안하거나 할 가치가 없는 몇가지의 술을 먹었는데
그 중에 가장 만족감이 있었던것이 배다리와, 백련 막걸리 Snow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두 가지를 같이 놓고 어느 것이 더 좋은지 한번 맛을 봐야겠다.
맛을 이야기하자면, 탁도과 탄산, 단맛등 모두 일정부분을 커버하는 전천후같은 녀석이다.
Misty가 여성취향적 성향의 결정판이라면, Snow는 국민취향적 성향의 결정판이라고 할까.
단맛이 생각보다 많이 나는것으로 개인적인 느낌이 있으나 크게 거부감이 없었고,
탄산도 많이 느껴지는 편은 아니였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
그 외의 셰막의 막걸리
세막에서는 전통적인 막걸리인 백련뿐만 아니라 현대식인
혼합형 막걸리도 판매하는데 그 이름이, 인당수, 첫사랑 이런식으로 이름이 지어져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첫사랑이고, 인당수는 파란색이 도는 막걸리입니다.
그리고 셰막 추천 막걸리가 있는데 각 지역의 몇가지 막걸리를 준비하여 공급하는 메뉴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배다리 막걸리와 검은콩 막걸리등 총 4가지의 막걸리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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