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다녀왔어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다녀왔어요
얼마전에 페이스북 CJ E&M에서 VIP석을 2만원으로 할인해주는 쿠폰이 발행되었는데
순식간에 2만장이 배포되었지요. 그 중에 저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입해있는 어떤 그룹내에서 CJ E&M 페이스북 담당자분이 쿠폰 발행 실패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꺼내놓으시던데
다음에도 또 좋은 쿠폰 부탁드려요 ㅋ
쿠폰 받기전에는 뮤지컬을 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우연히 받게 되었고
또 공교롭게도 받은 그 날 다른 콘서트를 지인들과 같이 갔다가 또 순식간에 보겠다는 사람이 모여서
쿠폰 발급 후 하루뒤에 저를 포함해서 4명의 표를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전화예매는 또 오랫만이라... 예매를 하는데 뮤지컬이 아닌 대학로 연극을 예매해서
다시 취소하고 또 예매하고 또 사람 수가 바뀌어 또 예매하고 참 번거로웠지만 오랫만에 보는 뮤지컬이니...
<2012.11.29. 수정 : 대학로도 뮤지컬 맞습니다. 대학로는 연극인줄 착각했습니다 ^^; >
마지막으로 뮤지컬을 본게 옥주현씨가 나오는 [시카고]였습니다. 사실 이것 제외하고
[Cat's] 오리지널 팀의 뮤지컬을 본것까지 2편이 다군요.
그래도 그 기억이 너무 강렬하여 4년여만에 뮤지컬을 본다는게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에피소드
저기 위에 말씀드렸듯이 대학로 연극과 뮤지컬의 사이에서 헷갈려서 다시 예매하고 한번 Show를 벌였는데
당일날도 정신을 어디에 빼놓았는지 참...
7시에 지인들과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해서 6시에 칼퇴근을 하려고 했는데 아뿔사!!!
쿠폰을 예매표를 찾을때 보여줘야하는데 페이스북은 저~~~ 뒤로 밀린것도 있고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출력하고 가느라 15분 지각~
부랴부랴 출발해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지인들이 30분이나 일찍 만났다고 다리 아프다고
음식점에 들어가있다는 겁니다.
도저히 "내가 갈 때까지 음식 먹지말고 기다려~!"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주셔서
먼저 먹으라고 하는데 쬐~~~~금 빈정상했답니다. 췌
그래서 "난 안먹을테니 먹고 바로 7층 아트홀로 오세요"라고 하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타임스퀘어로 직행했지요.
아.. 근데 영등포는 정말 저랑 악연의 연속인지... 매번 갈 때마다 굉장히 헤메고...
이번에도 신세계를 통해서 가는데 B관을 거쳐 A관을 통과해서 타임스퀘어로 가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답니다.
백화점 매장에 늘어선 마네킹에선 지름신이 "이리와봐~ 나 좀 봐봐" 하는데 땀 삐질 ;;;
겨우겨우 타임스퀘어 6층에 올라갔더니 왠 줄이 30여미터를 늘어선거에요.
"어.. 표를 이렇게 줄서서 찾나? "하면서 일단 줄서기....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거에요
"내가 왜 여기 서있나?"
7층도 아니고 6층인데... 그래서 7층 CGV 신한카드아트홀로 올라갔더니 역시나 6층은 다른 시사회에 신청하셨던 분들이
표를 받는 곳이였더군요....;;;;;
결국 방황하다 입장 15분 남겨놓고 도착~!
뮤지컬 김종욱 찾기
아.. 이제 본론으로 돌아왔네요 ㅋㅋ
김종욱 찾기는 이미 영화로 만들어져서 아마 많은 분들이 보셨을거에요
영화에서 임수정씨와 공유씨가 나왔는데 저 완전 이 영화 좋아했거든요. 불과 얼마전에도 한번 더 보았다죠? ^^
제가 본 날짜의 캐스팅은 다음과 같았어요
예매할때 여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을 살펴보았다가 20일 표를 예매한거였는데 완전 기대~
여배우 최수진님과 남배우 송원근님, 그리고 다재다능 멀티맨으로 원종환님~!
사실 이 뮤지컬이 대형 뮤지컬이 아닌 3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무대이기 때문에 멀티맨에서
완성도와 재미가 많이 결정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김종욱찾기의 멀티맨 역활도 무려 22가지.... 생각나는것만해도....
아버지 역활, 인도인 역활, KTX 차장 역활, 락커 김종욱 역활, 소매치기 김종욱 역활에서 부터 ㄷㄷㄷ
사실 표 예매할때 좌석을 보니 한 중간정도에서 보는구나~ 했는데
들어가보니 제가 있던 줄이 가장 뒷줄이고 그 뒤부터는 아예 판매를 안했더라구요.
배우분들의 얼굴이 보이기는 하는데 조금 먼 감이 있었지요...
(뮤지컬은 몇만원이 더 들어가도 최대한 앞에서 보는게 제 신조였는데)
무대 장치에도 눈길이 많이 갔는데요.
산속에서 헤메는 장면과 인도에서 김종욱과 함께 별을 보는 장면에 나온 배경은
한전한 시골에 가서 별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쏟아질것만 같은 하늘 전체에 흩뿌려져 있는 별들를 본게 벌써 10년전이지만 강렬한 기억이 남아있네요....
그리고 무대에 설치되어 있는 배경도 인상깊었어요.. 박스 안의 조명을 On시키면 글씨가 보이는 것 같던데
연극을 많이 못봐서 저만 신기한건가 싶더라구요 ;
뮤지컬 김종욱찾기를 보는 내내 달달한 이야기와 노래에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나야 정상인데
저의 첫사랑은 그런 감정이 안생기는 사연이 있는지라.. ㅋㅋ
그래도 연인과 함께 같이 보면 참 좋겠더라구요.
다음에는 꼭 연인과 함께... T^T